30일 숙성을 기다리는 샴페인 같은 막걸리
길게 뻗은 막걸리 병을 잡고 뚜껑을 살짝 열어보는 순간 끓어 오르는 탄산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청량하게 올라온다. 자연스럽게 막걸리가 섞이는 신기한 광경을 지켜보다 끓어오르는 탄산이 넘쳐 흐를 것 같아 뚜껑을 다시 닫았다. 은은하게 새어 나온 향기가 복순도가 막걸리의 매력을 재촉했지만, 쉼 없이 올라오는 탄산 덕분에 그마저 쉽지 않았다.
복순도가 막걸리는 쌀의 함량이 많고 누룩에 발효되는 과정 때문에 자연에서 생성되는 천연탄산이 활발하게 올라와 막걸리 병을 따로 흔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고루 섞인다.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듯한 청량감이 주는 부드러움과 깊은 맛이 특징인 막걸리다.
주종: 탁주
용량: 935ml
도수: 6.5%
복순도가 손 막걸리 맛과 어울리는 음식
탄산이 강해 청량미가 일품이며 단맛 보다는 산미가 강해 여름 풋 사과를 먹는 듯하다. 뚜껑을 열 때 침전물이 올라오는 모습이 예술이다. 생선 조림과 잘 어울린다.